신남방·신북방·EU 등 세계 11개국에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허경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국내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총 11건(11개국)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건(4개국),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4개국),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3개국)이다. 지역별로는 신남방·신북방 각각 3건, 기타 5건(유럽 2, 북미·남미·아프리카 각각 1건)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 실증실적을 확보하고 선진국과 교차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을 신설했다.
국토부는 도시개발형 사업에는 4~6억원, 솔루션형 계획수립 사업에는 2~3억원, 솔루션형 해외실증 사업은 4~6억원 규모로 기본계획(MP) 또는 타당성조사(F/S) 수립과 초청 연수, 기업의 해외실증을 지원한다.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부문은 24개국에서 57건 신청해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사업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타당성 조사 사업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기본계획 사업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수립 사업 등 4건(4개국)의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계획수립 부문은 16개국에서 40건을 신청해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 체계 기본계획 사업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폐기물-에너지 연계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 ▲아제르바이잔 바쿠 광역인터넷망(LoRa)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제어센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사업 등 4개국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해외실증 부문은 우리 기업이 12개국에 대해 14건을 신청해 ▲터키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 사업(삼성 SDS)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 사업(이큐브랩) ▲스페인 산탄데르시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증 사업(디토닉)이 뽑혔다.
국토부는 이달 안에 선정된 사업별로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다음 달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에 해외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해 사업 준비 단계부터 G2G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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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수립형(도시개발형, 솔루션 계획수립) 8건은 사업수행자 선정 이후 8월 사업을 착수하고 해외실증형 3건은 사업비 조정 후 7월 중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도국 뿐만 아니라 미국·스페인 등 선진국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돼 K-City Network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