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개국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심는다

국토부, 국제공모 결과 39개국 111건 신청…신남방·신북방·유럽 11건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3 16:00    수정: 2021/06/23 16:21

신남방·신북방·EU 등 세계 11개국에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허경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국내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총 11건(11개국)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건(4개국),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4개국),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3개국)이다. 지역별로는 신남방·신북방 각각 3건, 기타 5건(유럽 2, 북미·남미·아프리카 각각 1건)이 선정됐다.

2021년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 결과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 실증실적을 확보하고 선진국과 교차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을 신설했다.

국토부는 도시개발형 사업에는 4~6억원, 솔루션형 계획수립 사업에는 2~3억원, 솔루션형 해외실증 사업은 4~6억원 규모로 기본계획(MP) 또는 타당성조사(F/S) 수립과 초청 연수, 기업의 해외실증을 지원한다.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부문은 24개국에서 57건 신청해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사업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타당성 조사 사업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기본계획 사업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수립 사업 등 4건(4개국)의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계획수립 부문은 16개국에서 40건을 신청해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 체계 기본계획 사업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폐기물-에너지 연계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 ▲아제르바이잔 바쿠 광역인터넷망(LoRa)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제어센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사업 등 4개국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해외실증 부문은 우리 기업이 12개국에 대해 14건을 신청해 ▲터키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 사업(삼성 SDS)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 사업(이큐브랩) ▲스페인 산탄데르시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증 사업(디토닉)이 뽑혔다.

국토부는 이달 안에 선정된 사업별로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다음 달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에 해외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해 사업 준비 단계부터 G2G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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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수립형(도시개발형, 솔루션 계획수립) 8건은 사업수행자 선정 이후 8월 사업을 착수하고 해외실증형 3건은 사업비 조정 후 7월 중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도국 뿐만 아니라 미국·스페인 등 선진국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돼 K-City Network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