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 4개국을 대상으로 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진출전략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KOTRA는 6일 이들 4개국 스마트시티 동향과 정책, 유망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스마트시티 진출전략을 담은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KOTRA가 국내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방콕·자카르타·하노이·이스탄불무역관에 설치한 협력센터 전략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 4개국은 모두 연방정부의 스마트시티 기본정책을 중심으로 지방 정부별 시범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4개국은 톱다운(하향식)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어 ▲교통 ▲전자정부 ▲스마트그리드 ▲안전·방재 솔루션 등이 해외 진출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스마트그리드, 스마트빌딩 등 분야가, 인도네시아는 스마트정부, 스마트관광, 스마트환경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은 정보통신기술(ICT)·교통 인프라, 재난방지, 헬스케어 분야가, 터키는 신재생, 스마트모빌리티, 재난방지 분야가 유망 분야로 꼽혔다.
또 이들 국가에 진출하려면 단일 솔루션보다는 여러 솔루션을 결합한 패키지 형태가 유리하고 고객이 정부라는 점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 협력을 통한 진출방식이 제시됐다.
태국은 대·중·소 기업의 기술·상품·서비스를 융합한 컨소시엄 형태의 진출전략을 제안했다. 개별 프로젝트 수주 중심의 접근은 한계가 있어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현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수주 기회 발굴과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OTRA는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교환하는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주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현지 파트너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무역전시회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베트남은 주요 프로젝트 입찰 참여 자격이 현지기업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지 유력기업과 긴밀한 협조가 필수다. 베트남 정부의 ICT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 시 참가할 수 있는 현지 기업은 대표 4대 통신사(Viettel, Mobifone, VNPT, FPT)와 일부 소수기업으로 한정돼 해당 기업과 네트워킹을 통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해야 한다.
터키는 현지 주요 박람회·전시회 참가와 로컬 파트너 활용하는 한편, 주요 기업과 협력해 패키지형으로 진출해야 한다.
KOTRA는 올해 국토부와 함께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협력센터는 4개국에서 5개국으로 확대 운영되며 해외 KOTRA 무역관을 통한 온라인 세미나 및 영상 상담회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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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스마트시티 협력센터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협력센터를 통해 발굴되는 현지 유망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전략 보고서는 KOTRA 해외시장뉴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