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부터 6G까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점과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 장비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6G 원천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2일 밤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삼성전자 뉴스룸과 네트워크 사업부 유튜브 채널에서 '삼성 네트워크: 통신을 재정의하다'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가 5G 기술 단독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던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 MWC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및 네트워크 장비 등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석하지 않게 되면서 자체 온라인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5G 기술 및 관련 네트워크 장비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MWC 2020'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열린 'MWC 2019'에서 네트워크 부스를 차리고, 5G 상용화를 지원하는 데 밑바탕이 된 네트워크 장비와 5G 시나리오 시연을 실시한 바 있다. 행사장에서는 3.5GHz, 28GHz 장비를 동원해 5G 스마트폰과 기지국 사이 1Gbps가 넘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선보였다.
이번 온라인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5G 기지국, 가상화 솔루션, 자체 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사업부 주요 임원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행사 초대장을 통해 "5G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해 보다 매끄럽게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2% 점유율로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화웨이(31.7%), 2위는 에릭슨(29.2%), 3위는 노키아(18.7%), 4위는 ZTE(11%)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사업으로 내세운 5G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위해 해외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통신사업자 보다폰과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 올해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캐나다 사스크텔과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파크, 캐나다 3대 이동통신 사업자 텔러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기술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하며, 테라헤르츠 대역의 6G 이동통신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1Tbps를 목표로 하는 6G 통신의 후보 주파수 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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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6G가 상용화되면 통신 성능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몰입형 XR(확장현실)이나 홀로그램과 같은 신규 서비스가 모바일 단말에서도 지원 가능해지고, 이동통신 기술의 적용 영역이 위성 통신이나 도심 항공 모빌리티까지 확장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5G와 6G 기술혁신과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G 백서를 공개하는 등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