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에서의 경쟁 방해 행위 때문에 독일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다.
독일 연방카르텔청(Bundeskartellamt)이 21일(현지시간) 애플의 경쟁방해 혐의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맥루머스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앱스토어를 비롯해 각종 제품, 서비스의 경쟁 방해 행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연방카르텔청은 애플이 시장 전반에 걸쳐 엄청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또 특유의 생태계를 통해 다른 기업들의 경쟁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맥루머스가 전했다.
안드레아스 문트 청장은 “애플 앱스토어는 서드파티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많은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조사는 앱스토어 운영 실태에 맞춰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그 동안 애플의 경쟁 방해 관행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앱추적투명성과 관련한 불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또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기기들에 자체 앱을 선탑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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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자체 앱 선탑재 문제는 다른 나라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최근 애플의 자체 앱 선탑재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하원이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사 앱 우대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