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문자 메시지에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지원한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작년 11월 베타테스트 참여자 대상으로 종단간 암호화 문자 메시지 기능을 우선적으로 제공해왔다.
현재 구글의 공식 문자 메시지(SMS, MMS)와 채팅(RCS) 앱 구글 '메시지'에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이 없어 이론적으로 상대방과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해킹해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종단간 암호화는 전송자와 수신자 이외 그 누구도 전송 내용을 읽을 수 없게 하는 방식으로, 처음 문자를 입력하는 단계부터 최종 수신하는 모든 단계에서, 메시지를 평문으로 저장하지 않고 모두 암호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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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문자 메시지에 적용되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은 당분간 그룹 채팅이 아닌 일대일 문자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대화를 나누는 두 명의 사용자 모두 전화기에서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능을 활성화하면 해당 기능이 자동으로 켜지고 화면에 작은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된다.
이번 주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에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비롯해 많은 국가의 지진경보 기능, 새로운 이모티콘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