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최신 버전인 '크롬 86'을 공개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버전에서는 비밀번호 강도를 강화하는 한편 맥OS 빅서에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동영상 코덱인 VP9 지원이 추가되었다.
iOS·안드로이드용 버전에서는 이용자가 웹사이트나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이용하는 ID와 비밀번호를 암호화한 상태로 구글 서버에 전송한다. 만약 ID와 비밀번호가 이미 유출된 것과 같다면 비밀번호 변경을 권하는 안내 창이 표시된다.
안드로이드용 버전에는 '강화된 안전한 브라우징' 기능이 추가된다.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해당 웹사이트 주소를 구글이 가지고 있는 피싱·악성코드 배포 등 유해사이트 목록과 비교해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곧 공개될 맥OS 최신버전 '빅서'(Bir Sur)에서 크롬 최신 버전을 실행하면 구글이 개발한 오픈소스 동영상 코덱인 VP9이 활성화된다. 유튜브 등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에서는 고해상도에서 자동으로 VP9 코덱을 이용해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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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창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려질 경우 이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프로세서 이용률을 1% 미만으로 낮추고 노트북 등에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기능도 있다. 단 음성이나 동영상이 5분 이상 재생할 경우는 이런 처리에서 예외 대상이 된다.
크롬 86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구글 크롬 웹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하거나 크롬에 내장된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