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보안 취약 웹환경서 패스워드 입력시 '경고' 띄운다

크롬86 버전에 새 기능 신설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에 안전하지 않은 웹 환경에서 이용자가 패스워드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더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은 10월경 출시할 크롬86버전에 해당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크롬 주소 입력창 좌측에 그려진 '잠긴 자물쇠' 아이콘은 HTTPS 환경이라는 뜻이다. 이용자가 입력하는 정보가 암호화 돼 서드파티가 해당 내용을 접근하기 어렵다. 반면 아이콘상 HTTPS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HTTP 환경으로 가장될 수 있다. 더욱이 모든 URL 주소를 표시하는 대신 복잡한 부분을 절삭해 보여주는 크롬 브라우저 정책 때문에 보안상 안전한 환경인지 알아보기 어렵다.

(사진=pixabay)

이에 크롬86에서 공개될 새 기능은 이용자가 입력하고 있는 웹 환경이 안전하지 않을 경우 메시지를 띄워 경고한다. 자동입력이 불가하게 만들고, 빌트인 된 패스워드 매니저는 대신 독특한 패스워드를 제공하도록 한다.

또한 전면 경고창을 다시 한번 띄워 이용자가 해당 정보를 입력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것인지 알린다. '무조건 보내기(Send Anyway)' 버튼을 누르면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실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