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 주소창에 URL 전체 표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실험용 버전에 부여한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이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최근 실험용 크롬 83 카나리 빌드에 적용됐다.
주소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나타나는데, 이 중에서 '전체 URL 표출하기(Always Show Full URLs)'를 선택할 수 있다.
전체 URL 표출하기를 선택하면 기존엔 생략됐던 'https'와 'www'를 비롯해 모든 주소가 드러난다. 이용자가 전체 URL을 표출했다가 불편을 느낄 경우 다시 가릴 수 있다.
다만 구글은 전체 URL을 노출하는 것이 보안상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실험적으로 전체 URL 표출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지디넷은 설명했다.
구글 크로미움팀 개발자는 "전체 URL을 표출하는 것은 웹페이지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무력화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다행인 점은 URL에 대해 잘 아는 이용자들만 전체 URL 표출하기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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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구글은 크롬 주소창에 www를 표출하고 가리기를 반복해왔다.
2018년 9월경 구글은 크롬 69버전에서 서브도메인 www과 'm'을 가렸다. 생략해도 무방한 부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약 일주일 만에 크롬 70에서 www은 생략하고, m은 내보이기로 방침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