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크롬에 이어 파이어폭스도 파일 전송 방식 'FTP 프로토콜' 지원을 중단한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파이어폭스 운영사 모질라는 6월 공개할 파이어폭스 77 버전부터 FTP 프로토콜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안 상 취약점이 많은 구식 데이터 전송 방식이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 77버전까지는 따로 설정을 변경해 FTP 파일 전송을 가능토록 하지만, 내년부터는 관련 코드를 전부 삭제해 FTP 방식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FTP 프로토콜 지원이 중단되면, 이를 통해 받았던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보는 것도 불가능하다.
한 모질라 개발자는 "FTP 방식은 불안정한 프로토콜이며, HTTPS 전송 방식 보다 우수하다고 할 만한 이유가 없다"며 "FTP 코드 일부분은 굉장히 낡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FTP 방식 때문에 보안을 해치는 버그들이 많이 발견됐고, 안전성을 유지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구글도 브라우저 크롬에서 FTP 전송 방식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크롬 72버전 이상부터 점차 관련 지원 범위를 줄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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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FTP 전송 방식을 완전히 이용할 수 없는 크롬 81버전을 이달 17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발표 일정을 미뤘다.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시 구글은 "FTP 프로토콜 지원을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수 크롬 이용자들만 FTP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