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문자 메시지에 종단간 암호화 적용

공개 베타 프로그램 출시, 2021년 공식 출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20/11/20 09:46

구글이 안드로이드 문자 메시지에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적용한 공개 베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메시지 앱에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추가해 문자 메시지를 보다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메시지 앱에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테스트한 후 적용해 메시지가 전송될 때 구글이나 제 3자가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보호할 예정이다.

종단간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채팅 화면 (사진=구글)

이 기능은 이번 달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그룹 채팅이 아닌 일대일 채팅에서만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대화를 나누는 두 명의 사용자 모두 전화기에서 RCS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 기능이 자동으로 켜지고 화면에 작은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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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글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RCS의 출시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메시지 앱에 SMS, MMS의 다음 기술 규격으로 지정된 차세대 기술인 RCS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내가 보낸 문자를 읽었는지 알려주는 '읽음 확인' 기능과 사진·동영상을 보낼 때 이를 압축해 용량을 줄이지 않고 원본 화질 그대로 전송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작년 RCS 업데이트에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이 빠져 있었다. 이 기능은 애플의 아이메시지,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포함한 메시지 앱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