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칸 콜롬비아대 교수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테크 업계의 반독점 관련 논문을 써온 리나 칸이 FTC 위원에 지명된 데 이어 아예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CNBC 보도를 인용, 조 바이든 대통령이 리나 칸 교수를 FTC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69대 28이란 초당적 지지를 보내면서 리나 칸 교수를 FTC 위원에 인준했다.
32살의 리나 칸 교수는 역대 최연소 FTC 위원에 이어 최연소 위원장이 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리나 칸 교수가 대표적인 반독점 주의 기술 비평가라는 점이 미국 내에서는 물론 세계 각국의 테크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나 칸 위원은 지난 2017년 저가 공세를 통해 온라인 커머스 회사인 아마존이 야기한 불공정 경쟁을 비판한 논문을 선보이며 반독점 분야의 유명인사로 부상했다.
관련기사
- 美, 구글·페북 등 'IT공룡과 전쟁' 시작됐다2021.03.24
- 구글·아마존·애플·페북 잡을 저승사자가 온다2021.03.23
- '아마존 킬러' 리나 칸, 美 FTC에 합류2021.03.23
-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SEC 위원장 사임 소식에 급등2024.11.22
이 논문을 통해 독점에 따른 이용자 피해 관점에 그치지 않고 시장 지배력을 통한 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주장하면서 관련 입법 절차에 영향을 준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공정경쟁 정책을 펴는 FTC에서 위원장까지 맡게 되면 미국의 테크 업계 독점 논란에 대한 대대적인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