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LGD TV 패널 공급망 진입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정공수송층(HTL) 이달 중순부터 양산해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4 09:40

솔루스첨단소재(구 두산솔루스)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핵심 소재에 대한 공급 승인을 받았다. OLED 유기재료 시장 지배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자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정공수송층(HTL)이 LG디스플레이의 최종 승인을 획득해 이달 중순 양산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 패널사에도 OLED 패널 핵심 소재를 공급 중이다.

OLED 패널은 전류가 이동하는 공통층과 빛을 내는 발광층으로 구성된다. 공통층에 속하는 HTL은 발광효율과 패널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OLED 패널층 중에서도 사용량이 가장 많다.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 연구원. 사진=솔루스첨단소재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사업본부장은 "LG디스플레이 신규 진입 성공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고객사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며 "파주공장 생산 라인에 HTL 공급을 단계별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OLED TV 대중화 원년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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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사업본부는 3년 연속 연간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매출 제품인 정공방어층(HBL)은 독자 특허에 힘입어 OLED 유기재료 시장에서 8년 연속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회사는 올 초 중국 장쑤성에 약 230억원을 투자해 OLED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하반기부턴 발광소재 외에도 고분자 EN 재료·퀀텀닷(QD) 잉크 등 비발광 소재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