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구 두산솔루스)가 룩셈부르크에 동박 공장을 증설해 5세대 이동통신(5G) 수요 대응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법인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현지 동박 생산시설 3천톤(t) 규모를 추가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연말 완공되면 CFL은 현재 가동 중인 1만2천t의 설비를 포함해 총 1만5천t의 연간 생산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CFL 증설을 통해 5G 수요 폭증에 선제 대응하고 세계 1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5G용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기록 중이다. 2025년까지 전지박 9만t과 동박 1만5천t을 합쳐 총 10만5천t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5G용 하이엔드 동박은 미래 ICT 산업 분야에서 기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전송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로우 로스(Low Loss)용 동박은 5G 데이터센터과 위성통신에, 고주파용 동박은 드론과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쓰인다.
유럽 내 유일한 하이엔드 동박 생산 기지인 CFL은 60년 이상 축적한 동박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G·반도체·스마트칩에 적용하는 하이엔드 동박 외에도 항공우주용 특수동박에 이르는 고부가 중심의 제품군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공급처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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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5G 통신장비 시장 규모는 작년 55억 달러(약 6조1천441억원)에서 2026년 6천680억 달러(약 746조2천228억원)로 연평균 122% 성장할 전망이다.
파비엔 보제(Fabienne Bozet) CFL 동박사업본부장은 "글로벌 5G 수요에 맞춰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키 위해 발빠르게 생산능력 증강에 나섰다"며 "CFL이 보유한 드럼 설계·제작 기술과 고객 맞춤형 표면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