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구 두산솔루스)가 중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생산 핵심 거점을 마련한다.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시작으로 OLED 소재 사업 영토를 확장하겠단 전략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천50만 달러(약 230억원)를 투자해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OLED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가 OLED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부터 가동한 전북 익산 공장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국에 녹여내 고품질의 OLED 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2025년까지 연산 20톤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와 맞물린 글로벌 OLED 시장의 뚜렷한 성장세는 솔루스첨단소재가 해외 공장 설립을 통한 증설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련기사
- 솔루스첨단소재, 진대제·서광벽 각자 대표체제로2021.03.26
- 솔루스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 전지박 공급 '초읽기'2021.01.08
- 솔루스첨단소재 공식 출범…5년 내 매출 2兆 목표2020.12.14
- 두산솔루스, 헝가리공장 전지박 공급 본격화…"기술경쟁력 입증"2020.11.20
OLED 소재 수요는 지속 증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OLED를 적용한 모바일 기기는 작년 5억5천만 대에서 2025년 8억 대로, OLED TV 패널 생산대수는 360만 대에서 1천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 사업본부장은 "중국 현지 생산 거점 마련은 중화권 패널사 정조준을 시작으로 고객사 다각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사의 성장에 기여하면서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