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애플의 30% 인앱결제 수수료를 피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앱 바깥에서 거래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유력할 전망이다.
최근 창작자 우대 정책을 내놓은 페이스북이 이번엔 창작자와 기업들이 오프라인 결제를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정책은 페이스북이 인앱 결제 때 부과하는 30%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앱 내부에서 디지털 상품을 구매할 경우엔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주고 받을 경우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iOS 내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엔 애플의 규칙을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생계에 도움을 주고, 거래를 촉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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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창작자와 기업이 서로를 찾은 뒤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애플이 부과하는 인앱결제 수수료 30%를 놓고 전 세계적으로 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공판 절차가 마무리된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소송에서도 인앱결제 강제와 30% 수수료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