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7번째 화성 비행도 성공했다고 비즈니스와이어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성공적인 비행”이라며 7번째 비행 성공 소식을 전했다.
NASA는 "화성 헬리콥터는 7번째 비행을 완료했고, 운영 데모 단계의 2번째 비행을 마쳤다. 헬리콥터는 62.8초 동안 비행했고, 새로운 착륙 지점까지 남쪽으로 약 106m를 이동했다.”며, “인제뉴어티는 비행 도중에 흑백 내비게이션 사진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행은 지난 달 22일 이미지 처리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해 헬리콥터가 크게 떨리며 추락할 뻔했던 6번째 비행 이후 진행됐다.
NASA는 인제뉴어티의 성공적인 7번째 비행 소식을 밝혔지만, 이번 비행이 언제 일어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7번째 비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이번 비행의 비행시간이나 거리가 그리 길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5월 22일 진행된 6번째 비행의 비행 시간은 140초였으며, 지난 4월 30일 진행된 4번째 비행의 비행 거리는 266m였다.
지난 주 NASA가 발표한 7번째 비행 설명에 따르면, 인제뉴어티는 이번 비행에서 처음 이륙한 곳과 다른 지점에 착륙하며 다시 원래 이륙 위치로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다. 헬리콥터가 이번에 착륙하게 되는 곳은 이전 비행 중 한 번도 공중에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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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어티는 당초 5회 비행용으로 설계됐으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행력을 보이며 7번째 비행까지 무사히 마쳤다. 헬리콥터가 생존하는 한 헬리콥터는 새로운 곳으로 계속 비행할 예정이다.
켄 팔리(Ken Farley) NASA 퍼시비어런스 로버 프로젝트 과학자는 "탐사로버가 탐색할 수 없는 지형으로 헬리콥터를 보내 과학적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은 로버와 정찰 헬리콥터를 결합할 수 있는 미래의 임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