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다양한 모습을 띈 화성의 구름 사진을 촬영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화성 구름 사진들은 지난 3월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의 구름을 촬영한 것으로, 흑백 사진과 컬러 사진으로 촬영됐다. 흑백 사진은 화성 구름의 잔물결을 더 자세히 보여주며, 컬러 사진은 큐리오시티 로버의 마스트 카메라에서 찍은 여러 장의 컬러 사진을 이어 붙여 완성됐다.
NASA에 따르면, 이 구름들은 화성의 얇은 대기권에서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화성의 구름은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에 적도 부근에서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화성 구름은 일반적으로 지표면 60km 상공에 물 얼음의 형태로 구성되며, 더 높은 고도에 있는 구름은 얼어붙은 이산화탄소나 드라이아이스로 만들어진다고 NAS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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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직후에 보면 구름의 얼음 결정은 희미해지는 빛을 받아 어두워지는 하늘에 반사되는 것처럼 보인다. 야광운(夜光雲)으로 알려진 이 구름은 밝아졌다가 태양이 아래로 떨어지면 어두워진다. 이는 과학자들이 구름이 얼마나 높이 있는 지를 파악하는데 사용하는 유용한 단서 중 하나다”고 NASA는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진주의 어머니’라는 이름의 무지갯빛 구름 이미지도 촬영했다. 콜로라도 볼더 우주 과학 연구소의 대기 과학자 마크 레몬(Mark Lemmon)은 “이런 색상은 크기가 거의 동일한 구름 입자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