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목성 주위를 돌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 탐사선이 곧 목성의 가장 큰 위성 ‘가니메데’에 근접할 예정이라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노 탐사선은 가니메데 지표면으로부터 약 1038km 이내의 거리까지 가까이 갈 예정이다. 주노는 7일 오후 1시 35분(한국 시간 8일 오전 2시 35분)에 가니메데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전망이다.
가니메데는 태양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수성보다 크며, 자체 자기장을 가진 태양계 유일의 위성이다. 우주 탐사선이 이렇게 가까이 가니메데에 근접하는 것은 2000년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가 근접한 이후로 21년 만에 처음이다.
샌안토니오의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수석 조사관 스콘 볼튼은 “주노는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가니메데를 관측할 수 있는 민감한 기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근접 비행을 통해 고유한 센서로 미래의 임무를 보완하고 목성 시스템에 대한 차세대 임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21세기 가니메데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에는 NASA의 유로파 클리퍼(출시일 아직 미정)와 내년에 발사돼 2029년 목성에 도착할 예정인 유럽우주국(ESA)의 주스(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 임무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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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주노 미션 관리자 매트 존슨은 “문자 그대로 매 초가 중요하다"며, “월요일에 우리는 거의 초당 19km의 속도로 가니메데를 지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주노가 수집한 정보는 가니메데의 구성과 얼음 껍질에 대한 비밀을 벗길 뿐 아니라 향후 목성 임무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