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 탈피는 최근 애플의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이런 공언과 달리 애플의 중국 의존이 더 심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애플이 최근 3년 사이에 추가한 공급업체 중 3분의 1이 중국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17년 이후 공급망에 52개 신규 업체를 추가했다. 그런데 그 중 15개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애플, 중국탈출 속도…”인도·베트남서 생산량 늘린다”2021.01.28
- 인도 "애플 공장 8개, 중국서 옮겨왔다"2020.09.08
- 중국의 공격…애플 시리, 1조7천억 특허소송 당했다2020.08.04
- 중국, 美 무역분쟁에도 테슬라·애플 제품 더 샀다2020.07.30
중국 기업 중 상당수는 선전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과 대만 기업이 각각 7개씩 신규로 추가됐다.
애플인사이더는 이 같은 사실을 인용 보도하면서 “애플이 중국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