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탈출 속도…”인도·베트남서 생산량 늘린다”

베트남서 아이패드 첫 생산…인도 아이폰 생산량도 늘려

홈&모바일입력 :2021/01/28 09:23    수정: 2021/01/28 09:29

애플이 올해 인도와 베트남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아이패드 생산은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아이패드를 중국 이외 국가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애플은 인도에서도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1분기에 새로운 아이폰12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애플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와 이어폰, 컴퓨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베트남의 애플 공급사는 이미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홈팟 미니의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며, 맥 미니의 생산량 중 일부는 말레이시아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작년에 베트남에서 에어팟 프로의 일부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작년 11월 애플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이패드와 맥북 조립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을 폭스콘에 요청했고, 이번 달 초 폭스콘은 베트남 북부지역 바짱에 2억7천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애플 뿐 아니라 다른 IT기업들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있다고 IT매체 맥루머스는 전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에 있는 주요 공급사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생산기지 다각화 노력이 더욱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