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인도와 베트남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아이패드 생산은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아이패드를 중국 이외 국가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애플은 인도에서도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1분기에 새로운 아이폰12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애플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와 이어폰, 컴퓨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베트남의 애플 공급사는 이미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홈팟 미니의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며, 맥 미니의 생산량 중 일부는 말레이시아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작년에 베트남에서 에어팟 프로의 일부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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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애플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이패드와 맥북 조립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을 폭스콘에 요청했고, 이번 달 초 폭스콘은 베트남 북부지역 바짱에 2억7천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애플 뿐 아니라 다른 IT기업들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있다고 IT매체 맥루머스는 전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에 있는 주요 공급사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생산기지 다각화 노력이 더욱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