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CFO "인플레이션 요인 풍부"

화물비용 상승 및 운송 수요 증가에 상방 압력

금융입력 :2021/05/31 08:57

글로벌 창고형 마켓 '코스트코'가 인건비와 화물비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CNBC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서 리차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플레이션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측은 지난 한 달 동안 고기값이 20% 이상 오르는 등 다양한 물품의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차드 갈란티 CFO는 이어 "인건비와 화물 비용 상승, 운송 수요 증가에도 컨테이너가 부족하고 항만 운송 지연 등이 인플레이션 요인에 포함된다"며 "원자재 값과 같은 상품 가격 증가가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경제학자들도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3.1%로 추정하고 있는데, 코스트코와 동일하게 공급망 문제가 미국 가계 소비재의 값을 끌어올려 영향을 준다는 관측이다.

코스트코는 비용을 물건 값에 반영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지금까진 반영하진 않았지만 추후 마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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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란티 CFO는 가격 상승률을 8%로 꼽으며 "플라스틱 제품·소다·치즈 등의 상품이 오르고 있으며 일부 의류 품목 가격은 3~10%까지 올랐다"며 "로티세리 치킨이나 물병 같은 품목이 인플레이션에 따라 가격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스트코의 1분기 매출은 453억달러로 월가의 예측치 346억달러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