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 때문에 여러 차례 구설수에 휘말린 테슬라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앞으로 모델3와 모델Y에서 주행보조기능을 작동시킬 때는 차내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를 관찰하도록 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델3와 모델Y에는 이미 운전자를 주시하는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 테슬라는 이 카메라가 운전자 감시용은 아니라고 공언해 왔다.
대신 운전자가 핸들을 터치하는 지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새 모델에선 운전 중 반드시 카메라를 켜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모델3와 모델Y에서 레이더센서를 빼기로 한 조치와 관련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 동안 테슬라는 첨단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이 연관된 사고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몇 차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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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메뉴얼에는 오토파일럿 등을 작동시킬 때도 운전자들이 ‘적극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몇몇 운전자들이 오토파일럿을 구동한 뒤 잠을 자거나 차량 뒷자리에 앉는 등의 일탈 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에서 주행보조 장치를 구동할 때 카메라로 운전자를 관찰하기로 한 것은 이런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