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Y에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고 테스트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미국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다(LiDAR)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치다. 고출력 레이저 펄스를 발사한 뒤 목표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물간 거리나 형태를 파악한다.
하지만 그 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다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2019년 자율주행 행사 땐 “라이다는 멍청이들의 심부름”이라고 혹평한 적도 있다.
테슬라가 이번에 모델Y 지붕에 라이다 센서를 탑재하고 자율주행 테스트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건 이 때문이다.
씨넷에 따르면 테슬라는 라이다센서 제조업체인 루미나와 테스트 및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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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라이다 센서를 테스트하는 장면은 자율주행 차량 개발 컨설턴트인 그레이슨 브룰트가 지난 20일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목격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씨넷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해주면서 “머스크가 라이다에 대한 언급을 취소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