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돌연 중단…"환경 문제 때문"

일론 머스크, 트위터 통해 밝혀…"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되면 거래 재개"

컴퓨팅입력 :2021/05/13 08:29    수정: 2021/05/13 08:32

테슬라가 차량 구매 시 지원하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화석연료 급증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한다"며, "가상자산이 멋진 아이디어이고 약속된 미래가 있다고 믿지만, 환경오염을 비용으로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이에 따라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전기자동차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테슬라가 웹사이트에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 뿐 아니라 비트코인 옵션까지 표시한 후 49일 만에 중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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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캠브리지대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연간 약 144 테라와트(TWh)의 전기가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아르헨티나나 네덜란드의 연간 소비량(120TWh)보다 많다. 이는 전 세계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테슬라의 사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더버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