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북미 시장에 출하되는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에서 레이더 센서를 제거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신 이 모델들의 주행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구동 땐 카메라에 의존할 것이라고 테슬라가 밝혔다.
그 동안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완전 자동화에 필요한 건 시각에 의존하는 시스템이다”고 강조해 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3월 12일 주행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구동 때 카메라에 의존하겠다고 공언했다.
레이더 센서는 상대적으로 비쌀 뿐 아니라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선 차량에 좀 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해야만 한다.
테슬라는 이날 북미지역에서 출시되는 모델3와 모델Y는 오토파일럿, 완전자율주행(FSD) 등을 구동할 때 카메라와 신경망 처리에 의존하는 첫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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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 시스템은 이런 기술 적응 기간 동안에는 예전만큼 유용하거나 강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런 전환 기간 동안 테슬라 비전을 탑재한 차량들은 일부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현재 차선을 계속 유지하면서 운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인 오토스티어는 최대 속도가 시속 120km로 제한된다. 또 스마트 호출과 비상차선이탈방지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테슬라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