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판매 인프라를 강화한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라이브 방송(라방)’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무인체험 매장을 확대 운영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사 전자제품 매장인 LG베스트샵을 밤중과 주말에도 무인으로 운영한다.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다. 야간 운영 매장은 서울 지역 6개 매장을 포함해 총 9곳이다.
고객은 매장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매장에 들어올 수 있다. 이후 매장 안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대면 상담이 필요하거나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직원이 근무하는 시간에 다시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LG전자는 25일 미국에서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업그레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질문에 응답하며 판매까지 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체 온라인 생방송으로 자사 가전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과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팔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고객 변화에 맞춰 판매 창구도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시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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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비대면 판매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삼성닷컴에서 자체적으로 라방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삼성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삼성닷컴 라이브를 통해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닷컴 라이브 활동 취지는 양방향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MZ세대와 보다 적극적 소통을 위해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며 “다양한 제품의 상세한 정보와 체험, 즐거움을 더해 놀라운 혜택으로 구매까지 가능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