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도로가 아닌 차선 단위로 안내하는 지도 서비스가 시작된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통신 기업 차이나모바일이 손잡았다.
27일 중국 언론 중궈칭녠왕에 따르면 바이두와 차이나모바일 상하이산업연구원이 '5G+베이더우 고정밀 위치인식' 시스템을 위해 협력한다. 스마트폰에서 고정밀 위치인식 시스템이 구현된 지도를 서비스하기 위한 협력이다.
5G 통신, 그리고 중국 위성 베이더우 위성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결합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바이두 지도에서 차량을 위한 '차선 단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하게 된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대부분 차선이 아닌 도로를 기준으로 안내되고 있지만 보다 정밀한 위치 인식을 통해 차량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을 차선 단위로 안내하겠단 계획이다.
예컨대 4차선 도로에서 운전자가 2차선에 있다면, 2차선에 있다는 점 등 위치 및 경로를 동시에 파악해 4차선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알려줄 수 있다. 차선별로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차선, 감시 카메라 여부 등도 안내해준다.
앞서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6월 전국 기지국망을 짓고 10월 세계 최대 규모 5G+베이더우 고정밀 위치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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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차선 단위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곧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의 V40 사용자부터 이용하게 된다.
중국의 자체 베이더우 위성과 5G 통신을 접목해 지도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바이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