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의 인공지능(AI) 역량을 모아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와 인재를 양성할 ‘인공지능 혁신 허브’ 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혁신 허브 사업 공고가 28일부터 시작돼 30일 간 신청기간을 거쳐 오는 7월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설명회는 다음달 3일 대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전성배)에서 사전 신청(5월28일~6월2일)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AI 혁신 허브는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연의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이다. 참여기관 간 인력, 인프라 등을 상호 연계하고, 고난도·도전적 성격의 대형 연구 과제를 협동 연구한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AI 석·박사 양성을 위한 AI 대학원과 지역 산업계와 AI 기술과 인재 협력을 위한 AI 융합연구센터를 신설해 확대하는 등 고급 AI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또한, 대학에서는 자체 AI 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AI 연구와 인재양성에 나서고, 최근 국내 주요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미래 유망분야 선점을 위해 대규모 차세대 AI 연구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정부와 민간에서 축적되고 있는 AI 연구 역량을 모으고, 컴퓨팅 파워 등 인프라를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갖추기 위해 AI 혁신 허브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에는 AI 대학원을 포함, 보다 많은 대학과 기업, 출연연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컨소시엄이 선정된 후에도 추가적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적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AI 혁신 허브에서는 실패 가능성이 있더라도 성공할 경우 파급력이 큰 고위험·도전형 과제, 산업계의 현안 등을 주로 연구한다. 또한 개별 주체가 수행하기 어려운 협동 연구 과제를 발굴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연구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우수 연구자,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토록 하고, 연구 기획과 수행, 평가 등 연구 전 단계에서 연구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포닥과 박사과정생 등이 우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과제를 수행해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컨소시엄 참여대학을 중심으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허브 사업 추진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병행해 각 참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컴퓨팅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 방향 설정, 인프라 구축·연계 등 허브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산·학·연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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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 허브 선정에 대한 세부사항과 신청 양식 등은 28일부터 IITP 누리집을 통해 게시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공지능은 최고 전문가가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수십명의 역할을 해내는 최고급 인재양성이 중요한 분야”라며 “AI대학원, 지역 AI융합연구센터에 이어, 산·학·연의 참여와 협력의 구심점인 인공지능 혁신 허브를 추진해 국가 AI연구와 인재양성의 체계를 견고히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