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비엠더블유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2개 차종 71만4천720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0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불량으로 충돌시 승객 좌석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돼 우선 리콜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쏠라티는 지난 20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좌석레일 볼트 고정)를 진행 중이다. G80 등 4개 차종은 31일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퓨즈 장착)를 받을 수 있다.
한국GM이 수입·판매한 '볼트EV' 9천476대는 고전압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실시해 왔다.
이번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다음달 4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볼트EV 화재는 발생되지 않았다"면서도 "제작사가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의 적정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2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수입·판매한 '마스터(MASTER)' 2천65대는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은 지난 20일부터 르노 마스터 전문 정비업소(83개소)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환, 보호 부품 장착)를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5개 차종 1천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250 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차체로부터 이탈돼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지난 2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 또는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수입·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장기간 도어 개폐가 반복되면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배선 커버와 간섭되어 단선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은 다음달 10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S1000RR' 이륜차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나사 홈에서 엔진오일이 누설되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7일부터 전국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나사 재체결)를 받을 수 있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가 수입·판매한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 부족으로 레버 작동 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아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은 지난 18일부터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선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관련기사
- 520d·G70·G80 등 39개 차종 23만8914대 리콜2021.04.01
- 벤츠 E250·혼다 어코드·테슬라 모델S 등 52종 1만3797대 리콜2021.04.29
- 기아, 미국서 스포티지·K7 화재 우려 리콜...국내도 시행 예정2021.03.10
- 벤츠 E300·현대차 투싼 등 171개 차종 47만8371대 리콜2021.02.25
기타 궁금한 사항은 현대자동차㈜(☎ 080-600-6000), 기아㈜(☎ 080-200-2000), 한국GM㈜(☎ 080-3000-5000), 르노삼성자동차㈜(☎ 080-300-300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080-001-1886), 한국토요타자동차㈜(☎ 080-525-8255), 비엠더블유코리아㈜(☎ 080-269-5005),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02-790-0999)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PC www.car.go.kr, 모바일 m.car.go.kr, 연락처 080-357-2500)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