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300·현대차 투싼 등 171개 차종 47만8371대 리콜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소프트웨어 오류 등 결함 확인

카테크입력 :2021/02/25 06:00    수정: 2021/02/25 10:24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닛산㈜, ㈜볼보자동차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71개 차종 47만8천37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 300' 2만9천76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이 차량 리콜에 들어가 소유자에게 보상을 진행, 추후 시정률을 감안해 제작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상금 신청을 받는다.

'E 300 4MATIC' 등 153개 차종 25만2천065대(판매이전 포함)는 비상통신시스템(eCall)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차량 충돌로 인해 통신장치의 전원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경우, 차량의 위치 정보가 벤츠 비상센터로 잘못 전송돼 사고 시 탑승자들의 구조가 지연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메르세데스(Mercedes)-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 256대는 스타트 모터의 전원공급배선이 모터 본체와의 간섭으로 배선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E 300 4MATIC 등 153개 차종은 다음달 1일부터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메르세데스-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은 2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자료=국토부

현대·기아자동차㈜가 제작·판매한 '투싼(TL)', '스팅어(CK)' 2개 차종 18만9천974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지난 25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자료=국토부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어코드' 2천799대는 앞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에 장착된 다이나믹 댐퍼(드라이브샤프트의 진동을 완화시켜 주는 장치)의 접착제 불량으로 구동축과 다이나믹 댐퍼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이 간극 사이로 염분 성분이 스며들 시에 구동축이 부식돼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15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 중이다.

자료=국토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가 수입·판매한 '컨티넨탈(Continental)' 1천775대는 변속기제어장치 커넥터와 변속기제어장치와 엔진·변속기 간 연결 배선 커넥터의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분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은 지난 18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 중이다.

자료=국토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테온(Arteon) 2.0 TDI 4M' 등 2개 차종 922대는 보조 연료탱크 내 부품(흡입제트펌프)이 기울진 상태로 장착돼 계기판의 연료표시가 연료탱크에 남아 있는 연료량보다 많게 표시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잔류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22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자료=국토부

한국닛산㈜이 수입·판매한 '패스파인더' 396대는 브레이크 페달 아래에 설치된 브레이크 등 스위치의 설치 위치 불량으로 장시간 사용 시 브레이크 스위치가 고착돼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주행 중 브레이크 등이 계속 점등, 뒤 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은 지난 24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 중이다.

자료=국토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판매한 'XC40' 270대는 브레이크제어장치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더라도 제동 신호가 브레이크제어장치로 전달되지 않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24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 중이다.

자료=국토부

비엠더블유코리아(주)가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BMW 520i' 등 7개 차종 145대는 뒤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의 강도 부족으로 주행 중 구동축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은 지난 19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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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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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부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선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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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궁금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080-001-1886), 현대자동차㈜(☎ 080-600-6000), 기아자동차㈜(☎ 080-200-2000), 혼다코리아㈜(☎ 080-360-0505),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1600-6003),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080-767-0089),  한국닛산㈜(☎ 080-010-2323), ㈜볼보자동차코리아(☎ 1588-1777), 비엠더블유코리아㈜(☎ 080-700-8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키 위해 차량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PC www.car.go.kr, 모바일 m.car.go.kr, 연락처 080-357-2500)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