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전기차 3만3천여대 전량 배터리 교체

국내 판매분 대상...19일 국토부에 리콜 계획서 제출

카테크입력 :2021/02/18 16:03    수정: 2021/02/18 17:21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3만3천여대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현대차는 19일 국토교통부에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리콜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제출할 리콜계획서에는 국내 판매 물량 리콜 계획만 반영된다. 해외 판매한 코나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코나 전기차는 국내에서 지난 2018년 5월부터 판매했다. 올해 1월까지 코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총 3만2천854대다(2018년 누적 1만1천193대, 2019년 1만3천587대, 2020년 8천66대).

국내 판매된 코나 전기차 대다수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며, 일부 차량에는 수급 문제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들어갔다. 이번 배터리 전량 교체 작업은 LG에너지솔루션 제품 장착 차량에만 이뤄진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배터리 전량 교체에 수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아직 어떤 방식으로 배터리를 교체할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 있는 현대차 블루핸즈 정비소는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교체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영 서비스센터 위주 교체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코나 전기차 전량 배터리 교체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기차 1대 당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반나절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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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현대차, LG화학 등은 지난달 23일 대구시 달서구 택시회사 앞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건의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사고 차량 배터리는 현재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