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지금은 비트코인을 사야 할 때”라는 광고를 금지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위원회(ASA)는 이날 비트코인 매수를 권하는 광고가 무책임할 뿐 아니라 사람들을 오도할 우려가 있다면서 금지했다.
ASA가 금지령을 내린 것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인 루노 때문이다. 루노는 런던 지하철과 버스 광고에 비트코인 이미지와 함께 “런던 지하철에서 비트코인을 보게 되면 사야 할 때다”는 문구를 담은 카툰을 게재했다.
ASA는 이날 루노의 이 광고는 비트코인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형태로 계속 게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30% 대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진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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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는 “해당 광고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행동해야 할 때라는 진술로 이해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투자는 복잡할 뿐 아니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해당 광고는 루노를 통해 비트코인을 투자하는 것이 정직하고 쉽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