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가입자 KT>LG>SK순…IPTV-케이블 격차 ‘최대’

전체 가입자 3천458만명…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세 다시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1/05/26 12:00    수정: 2021/05/26 13:42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시장에서 KT군의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 1천97만명으로 집계됐다. LG군과 SK군의 가입자는 소폭 증가하면서 큰 차이 없이 각각 약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하면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약 541만명으로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20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ㆍ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2020년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458만3천329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2020년 상반기 대비 64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 787만2천660명(22.76%) ▲SK브로드밴드(IPTV) 554만6천12명(16.04%) ▲LG유플러스 483만6천258명(13.98%) ▲LG헬로비전 386만5천772명(11.18%) ▲KT스카이라이프 309만5천549명(8.95%) ▲SK브로드밴드(SO) 297만8천493명(8.61%) 순으로 집계됐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은 2020년 상반기 30만명대로 감소했다가 이번 하반기에는 60만명대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천97만명(상반기 1천67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70만명(852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52만명(831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72%(0.30%p 증가), 25.16%(0.05%p 증가), 24.65%(0.17%p 증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또한,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천825만4천930명(52.79%), SO 1천323만2천850명(38.26%), 위성방송 309만5천549명(8.95%)순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천662만8천814명(점유율 48.08%), 복수가입자 1천540만8천680명(44.56%), 단체가입자 254만5천835명(7.3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5만2천명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9만7천명은 가입자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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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51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3만9천명, KT스카이라이프 76만7천명으로 나눠 산정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산정ㆍ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면서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