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구독자라면 다음달부터 무손실(Lossless) 음원을 추가 비용없이 들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애플뮤직 구독자를 대상으로 표준 가격인 9.99달러에 추가금액 없이 제공된다.
애플은 구독형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에서 다음달부터 돌비 애트모스(Dobly Atmos)와 무손실 음원, 고해상도 무손실(Hi-Res) 오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음달 애플뮤직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설정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 무손실 오디오는 더욱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해 음원이 가진 디테일과 사실감을 표현한다. 16비트 44.1kHz부터 24비트 48kHz에 이르는 무손실 품질과 24비트 192kHz 품질까지 제공한다.
다만, 에어팟,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로는 아쉽게도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없다. 이들 액세서리는 아이폰 등과 페어링 시 블루투스 AAC 코덱으로 제한되기 때문.
IT미디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뮤직의 무손실 음원 서비스 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에어팟 등과의 호환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아이폰·아이패드·맥·애플TV로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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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애플뮤직을 통해 무손실 음원을 들으려면 액세서리 없이 듣거나 유선 헤드폰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마저도 애플이 아이폰6S 이후 출시한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잭을 없앤 터라 유선 헤드폰을 이용해 무손실 음원을 듣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뮤직은 다음달부터 공간 음향 기능인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음원 재생 시 마치 가수의 공연을 옆에서 감상하듯 모든 방향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감상을 받는 몰입형 오디오 환경이다. 에어팟과 H1, 혹은 W1 칩을 탑재한 비츠(Beats) 헤드폰, 최신 아이폰·아이패드·맥의 내장 스피커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