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법정 증언대에 선다.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앱스토어 반독점 소송 3주차를 맞아 팀 쿡이 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애플인사이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은 애플 법무팀이 선별한 전직 검사 출신들 앞에서 증언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해 8월 에픽이 애플을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에픽은 애플이 앱스토어 시장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앱 배포 및 결제 과정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애플은 에픽이 앱스토어의 성공에 무임승차를 시도하고 있다고 맞섰다. 특히 에픽이 애플 측에 특혜 요구를 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이번 소송이 자사 이기주의에서 출발한 것이란 점을 부각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3주차이자 마지막 주인 이번 주 소송 최대 관심사는 팀 쿡의 증언이다.
그 동안 애플 측은 팀 쿡이 법정증언대에서 회사의 핵심 가치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팀 쿡은 이번 증언을 통해 앱스토어가 개발자들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애플인사이더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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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에서 팀 쿡은 총 7시간 동안 증언을 할 예정이다.
팀 쿡 외에도 애플 펠로우인 필 쉴러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히 등 애플 핵심 임원들도 이번 주 증언도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