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앱스토어에 제출된 앱 중 등록 거절된 것은 100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소송에서 공개됐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오클랜드 지원에서 속개된 에픽과의 소송에서 지난 해 앱스토어에 제출된 앱 중 100만 개를 등록 거절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앱 업데이트 중 승인하지 않은 사례도 100만 건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또 ‘숨겨져 있거나, 문건에 포함되지 않은 기능’을 사용해 퇴출된 앱은 4만8천개였다고 밝혔다.
다른 앱 퇴출 사례도 공개했다. ▲스팸이나 다른 앱 복제(15만개) ▲지나친 이용자 정보 수집(21만5천개) ▲애플 리뷰 절차를 속이고 도박 포르노 같은 불법 앱을 만든 경우(9만5천개) 등이 주된 퇴출 이유였다.
또 사기 행위 때문에 개발자 계정을 삭제한 사례도 47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애플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앱스토어가 경쟁을 말살한 나쁜 생태계라는 에픽의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였다.
관련기사
- "인앱결제 30% 수수료 부당"…애플, 英서도 피소2021.05.11
- "애플, 1억2800만명 악성 앱 피해 묵살했다"2021.05.10
- 에픽의 미래와 애플의 현재, 누가 통할까2021.05.06
- 에픽 "애플 30% 수수료, 포트나이트 미래 위협"2021.05.05
에픽 변호사들은 이날 심문에서 “앱스토어는 경쟁 소프트웨어 제작자들을 방해하는 월드가든이다”고 비판했다. 또 애플의 앱스토어 규칙이 다른 개발자들에게 불공정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픽은 애플의 앱리뷰 절차 등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승인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