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인 줄 알았던 도지코인, 美 최대 거래소 입성

코인베이스 "6~8주 내에 도지코인도 거래목록에 추가"

인터넷입력 :2021/05/14 14:29    수정: 2021/05/14 14:3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장난처럼 시작된 ‘도지코인’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에 입성하게 됐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도지코인을 거래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프로토콜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6~8 주 내에 도지코인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도지코인은 2013년 12월 IBM 출신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개발자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코인이다. 마스코트인 시바견은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밈(유머)에서 따 왔다.

한 동안 '장난스러운 코인' 정도로 치부됐던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덕분에 갑자기 가격이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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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올초부터 트위터를 통해 여러 차례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덕분에 올초 거래 가격이 0.01달러였던 도지코인은 50센트 수준까지 치솟았다. 불과 5개월 만에 50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덕분에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4번째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가 됐다. 미국 무료 주식거래앱인 로빈후드는 2018년부터 도지코인 거래를 지원해 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