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이탈리아에서 사용자의 나이 확인이 되지 않는 50만개 이상 계정을 삭제했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이탈리아 정부 요청에 따라 모든 이탈리아 사용자의 연령을 재확인하고, 13세 미만 사용자 계정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규제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1천250만명의 이탈리아 사용자가 13세 이상임을 증명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중 확인이 되지 않은 계정이 삭제된 것이다.
규제 당국은 틱톡이 미성년자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말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틱톡 측은 "최우선 과제로 어린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안전을 보호하는 것을 삼 있다"며 "앞으로도 13세 이상 사용자만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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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이미 16세 미만 사용자의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설정하고 있고, 부모와의 페밀리 페어링을 통해 십대 계정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에서 한 10대 소녀가 블랙아웃 챌린지(질식 게임)에 참여한 후 질식해 사망한 사건이 있자, 규제당국은 사고의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나이가 불문명한 틱톡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