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중동 주요 국가에 사용 허가 접수를 마쳤다.
회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라크, 모로코 등 중동 주요국가 규제기관에 렉키로나의 사용 허가 접수를 완료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파키스탄 국영 기업에 10만 바이알의 렉키로나를 순차 공급하는 계약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렉키로나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승인하면서 회사는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다. 특히 유럽의약품청(EMA)은 롤링리뷰(Rolling Review)를 통해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EMA는 3월 말 유럽연합(EU)에 렉키로나의 품목 허가 전 도입이 가능하도록 사용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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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오는 10월까지 3개의 코로나19 치료제의 판매를 승인하는 한편, 다음 달까지 유망 코로나19 치료제 5종을 선별해 연말까지 유럽 각국 정부를 위한 공동조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진행 중인 유럽 허가 및 공급 논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주요국에 렉키로나의 사용 허가 제출을 완료하고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등 범아랍권 국가들에서도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중증이나 사망 환자 예방이 가능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국가들부터 렉키로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