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천621억원으로, 전년대비 33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천276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70% 증가한 2천40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2%로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시장의 가격 안정화 및 견조한 처방이 지속된 점, 미국에서의 주요 의약품의 처방 확대, 일본-중남미 등 글로벌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이같은 실적 향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지역 '트룩시마' 처방 확대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에 따르면 트록시마는 처방 1년 만에 미국에서 작년 말 기준 2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올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의 유럽 공급이 확대된다. 지난달 프랑스에 신규 출시된 '램시마SC'는 이달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들에 런칭을 마칠 계획이다. 동사는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할 계획으로 가격이 높은 의약품을 직접 판매망을 통해 공급하는 만큼 수익 개선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고농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역시 올해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동사는 국가별 약가 등재 등 직판을 위한 사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올 중순부터 유럽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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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모두 저농도 제품으로 유럽 출시 4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리지널의 점유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는 고농도 제형에 대한 의사 및 환자의 높은 선호도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가 오리지널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면서 동시에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닌 바이오시밀러인 점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주력 의약품들은 의료진과 환자의 두터운 신뢰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확대되었으며 그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판매 등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이끌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