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사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B.1.351)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B.1.351에 대해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효능을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국내외 연구기관과 함께 항원 결합력 및 세포중화능 시험을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해 왔다.
동물시험에서 렉키로나의 중화능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야생형과 B.1.351 각각의 바이러스 감염을 유도한 페럿에 약물노출 기준으로 인체 치료용량 수준의 렉키로나를 투여한 결과도 눈에 띈다. 상·하기도 호흡기내 바이러스 감소 속도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
이는 세포중화능 시험에서 B.1.351에 대한 중화능 약화가 임상적 치료용량에 있어 실제 호흡기내 바이러스 감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치료 효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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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동물시험에서 B.1.351에 대한 렉키로나의 중화능 약화를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확인했다”며 “추가 시험을 통해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대응효과를 계속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28일 미국의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인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