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사전예약 조기 종료한다

이달 31일→14일로 2주 앞당겨…예약대수 3만대 돌파

기아가 첫 전용전기차 'EV6'의 사전예약을 약 2주 앞당겨 종료한다. 당초 계획한 사전예약 물량을 조기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EV6 사전예약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이달 31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사전예약 일정을 14일로 조기 마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EV6는 40여일 만에 예약대수 3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생산목표인 1만3천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모델별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9% ▲롱 레인지 66% ▲GT-Line 20% ▲GT 5% 등으로 나타났다. 고객 절반 이상이 롱레인지 모델을 선택했는데,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중시하는 고객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기아는 해석했다.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모델 'EV6'. 사진=기아

개인고객의 절반 이상인 사전예약자 54%는 기아가 이번에 처음 도입한 온라인 예약접수를 이용했다.

유럽에서도 최근 EV6 사전예약 대수가 7천300대를 돌파했다. 기아에 EV6 차량 정보 등을 요청한 잠재고객도 2만6천명 이상 집계됐다.

기아는 EV6 국내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트림·옵션·색상을 선택하는 계약전환(Pre-Order) 기간 EV6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출시 일정 등은 고객에게 별도 안내한다.

EV6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들은 사전예약 고객의 계약전환 기간이 종료된 이후 기아 판매거점에서 추가적인 계약접수가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사전예약 기간동안 보내주신 고객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EV6를 선택해준 고객들이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인도시점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