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전기차 공개...국내 예측 주행거리 450Km 이상

내년 출시 GT 모델, 시속 100km까지 3.5초만에 도달

카테크입력 :2021/03/30 17:00    수정: 2021/03/31 09:36

기아가 30일 오후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 EV6의 구체 제원을 공개했다.

기아 EV6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달리 다양한 트림이 구성됐다. 총 4가지 트림을 구성해 예비 오너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EV6는 올해 안에 스탠다드, 롱레인지, GT라인 등 3가지 트림이 나오고, 내년 하반기에는 고성능 GT 모델이 투입된다.

기아는 31일부터 EV6 온라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예상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천만원대 후반, 롱레인지 5천만원대 중반, GT라인 5천만원대 후반에 판매될 에정이다. 내년에 출시될 GT 트림은 7천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책정된다.

스탠다드 모델은 58.0kWh 배터리가 들어가고, 롱레인지 이상급의 모델들은 모두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기아 EV6 GT(사진=기아)
기아 EV6 GT 실내 (사진=기아)
기아 EV6 GT 실내. 스포츠 버킷 시트가 장착된다. (사진=기아)
기아 EV6 GT(사진=기아)

기아가 자체적으로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를 측정해보니 510km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롱레인지 후륜구동(2WD) 19인치 휠 기준이며,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측정하면 4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수치라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정확한 EV6의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V6 후륜에는 160kW급 최고출력의 전동모터가 들어간다. 4륜구동 사양이 추가되면 합산 최고출력 239kW까지 올라간다.

내년에 출시할 GT 트림은 430kW급의 듀얼모터가 들어간다. GT 트림은 시속 0에서 100km까지 3.5초만에 도달한다.

EV6 GT 모델에는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된다.

GT 트림 타이어는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장착된다.

GT 모델의 실내에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시트에는 스포티 캐릭터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탑재돼 역동적인 주행 조건 하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도어 트림, 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Neon)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적용됐다.

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EV6 GT 모델은 기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어와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EV6 GT와 함께라면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6 GT 라인 (사진=기아)

EV6는 현대차 아이오닉 5처럼 실내외 실외에서 3.6kW 수준의 소비 전력을 제공하는 V2L 기능이 장착됐다.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ntelligent Speed Limit Assist, 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의 주행보조(ADAS) 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여기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EV6 차량 충돌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하부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배터리 모듈과 냉각수 경로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충돌 시에도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 들지 않도록 해 잠재적인 위험 상황까지도 고려했다.

이외에도 ▲기아 디지털키 ▲빌트인캠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자연어 음성인식 기반 복합제어 ▲캘린더 연동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카투홈 ▲차량 내 간편 결제 ▲발레 모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공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USB C 타입 충전단자 ▲2열 시트백 리모트 폴딩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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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31일부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레인지, GT 라인 모델을 포함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한다.

기아는 EV6를 사전예약 후 연내 출고를 하는 고객에게는 EV6의 진보된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는 30만원의 웰컴 차징 포인트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