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달 탐사 여행 요금을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으로도 받기로 했다고 씨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도지-1'이란 달 탐사 여행을 실시한다. 스페이스X는 이번 탐사 여행을 위해 지오메트릭에너지의 후원을 받기로 했다.
스페이스X의 톰 오치너로 부사장은 이날 “도지-1 달 탐사 프로젝트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암호화폐가 지구 궤도를 너머까지 응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행성간 거래의 토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는 2013년 농담처럼 우주 여행에 도지코인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 있다. 그런데 최근 암호화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농담이 실제 상황이 됐다.
도지코인은 2013년 12월 비트코인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IBM 출신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개발자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코인이다.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은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밈(유머)에서 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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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여러차례 언급하면서 갑작스럽게 가격이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만우절 때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달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트윗을 날려 화제가 된 적 있다. 만우절 장난처럼 던졌던 이 말이 실제로 일어나게 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