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로 "코딩 몰라도 실시간 데이터 분석 모델 생성"

AI 분석 플랫폼에 '비즈니스 사이언스' 탑재

컴퓨팅입력 :2021/05/06 17:03

"인공지능(AI)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AI는 닿을 수 없는 먼 영역이었다. 깊이 있는 기술 역량을 보유한 데이터 사이언스 팀에 국한돼 있었다. (중략) 데이터 사이언스는 많은 경우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언제나 그만큼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진 않다. 어떤 경우엔, 그보다는 빠른 통찰력 확보 및 의사결정이 중요한 경우가 존재한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태블로의 마크 쥬이트 제품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코딩 능력이 없는 사용자도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 ‘비즈니스 사이언스’ 출시 배경에 대해 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태블로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비전문가에게도 보급하겠다는 비전을 이전에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개최한 ‘태블로 컨퍼런스’에서 회사는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기반 AI 예측분석 플랫폼 ‘아인슈타인 애널리틱스’와 자사 시각적 분석 플랫폼을 통합한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를 선보이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 사이언스는 지난 1월 진행된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 업데이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기능이다.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는 비즈니스 관련 상황과 원인, 결과 등을 분석 및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 조치를 도출해주는 플랫폼이다.

태블로는 비즈니스 과정에서 신속한 데이터 분석 및 의사결정이 중요한 사례들로 ▲평균 주문 가치 향상 ▲직원 이탈 가능성 감소 ▲제품 배송 시간 예측 ▲거래 성사 시간 단축 ▲공급망 효율성 개선 ▲구매 가능성 예측 ▲제품 또는 서비스 매출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데이터 분석의 정밀성을 따지다 적시를 놓치면 분석 결과가 의미 없어질 수 있는 경우들이다.

비즈니스 사이언스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고급 분석가의 업무 효율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쥬이트 부사장은 "실무자는 AI를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팀에 의존하고 논의해야 했고, 이 대문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들이 비즈니스 사이언스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고비용 인력으로 구성된 데이터 사이언스 팀의 리소스도 더 이상 이런 시간에 배분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로는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에 비즈니스 사이언스 기능을 도입함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의 연결성도 개선했다. 애저 SQL 데이터 베이스(DB) 및 애저 데이터 레이크 젠 2에 저장된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를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애저 시냅스 및 애저 데이터브릭스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의 공유 사항, 의견, 데이터 추출 및 준비 과정에 대한 알림 시스템도 통합했다. 기업 안의 모든 주요 변경 사항을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세부 수준(LOD) 표현식 기능은 사용자가 콘텍스트 메뉴를 활용하거나 드래그로 측정값을 차원 위에 할당해 자동 생성되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와 고객 경험 관리 제품 간 연동도 추진했다. 세일즈포스 커스터머 360 오디언스 커넥터와 태블로 커스터머 360 오디언스 플랫폼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에서 보다 가치 높은 통찰을 이끌어내고, 캠페인과 채널 및 요소별로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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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하 태블로코리아 지사장은 "오늘날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기업 성장에 필수"라며, "데이터는 국내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이며, 이에 태블로는 시각적 분석 기능을 통해 기업이 신속하게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지사 사업 현황에 대해서는 "지사가 설립된 지 2년 됐는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라며 "국민은행 외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