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오는 7월 처음 민간인을 태우고 우주여행에 도전한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오는 7월 첫 민간인 태우고 우주여행 도전
블루오리진은 오는 7월 20일 뉴셰퍼드 로켓에 우주여행용 우주캡슐을 싣고 이륙할 예정이며, 우주캡슐 좌석 중 1개는 온라인 경매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경매 수익금은 블루오리진의 교육재단 클럽포퓨처(Club For The Future)에 기부된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달 29일부터 블루오리진 웹 사이트를 통해 1장의 우주여행 티켓 예약을 받고 있다. 이번 경매는 6월 12일 라이브 온라인 경매로 종료될 예정이다.
때문에 오는 7월 5층 높이의 뉴셰퍼드 로켓 위에 있는 6인승의 우주 캡슐이 미국 텍사스 발사 시설에서 발사되는 것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발사 후 로켓에서 분리된 우주캡슐은 지구 끝 우주에 도착해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지구와 우주를 감상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블루 오리진이 21세기 상업용 우주여행 사업의 일환으로 뉴셰퍼드 로켓의 수직 로켓 착륙을 처음 시도한 후 5년이 지난 후에 나왔다.
■ 블루오리진, 경쟁사 '스페이스X'에 비해 사업 속도는 느려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사업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면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으로 멀어진 측면이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경쟁사 스페이스X는 이미 더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더 큰 로켓을 이미 수십 번 발사∙착륙시켰고 우주비행사도 우주궤도에 보냈다. 반면에 블루오리진은 매년 몇 차례의 뉴셰퍼드 로켓 발사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재사용 가능한 중형 로켓인 ‘뉴 글랜’(New Glenn)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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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간인 유료 관광객을 우주로 보내는 것은 위성 발사나 고도로 훈련된 우주 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 나르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씨넷은 평했다. 스페이스X는 사고로 인공위성을 잃어버릴 지라도 임무 수행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블루오리진의 경우 우주여행객을 우주에서 잃게 된다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때문에 민간인 우주여행사업을 진행하는 블루오리진 등의 우주 개발사들은 최소한의 위험으로 우주관광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느린 속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