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각계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전직 대통령 사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이 국민 통합, 경제 회복, 국난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의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면이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많은 국민들께서는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전 세계가 반도체 패권 경쟁 중인 만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검토한 적 있는가'라는 질의에는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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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면권 행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총리로 임명되면 경제계와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해 '현재로선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입장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도 이전과 마찬가지 대답"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