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이재용 사면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고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한국에서 반도체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라며 "그런데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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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해 "정부도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제가 말씀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