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발 주도 블록체인 표준 2건 ITU 채택

SG17 연구반에 신규 의장단 3석 추가

방송/통신입력 :2021/05/03 17:41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관련 표준 2건이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고 국립전파연구원이 3일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해당 표준들이 채택됐다. 

채택된 표준안은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불 서비스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보안위협 등이다. 전자지불 관련 표준은 해당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하는데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온라인 투표 관련 표준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잠재적 보안 위협을 파악해 제거함으로써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관련 표준 2건이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

해당 표준안 개발에는 서울외대 박근덕 교수, 순천향대 염흥열·진병문 교수, 김창호 야놀자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오경희 TCA서비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 표준안들은 1~2개월 간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 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SG17 연구반 산하 조직의 구조조정에 따른 의장단 재구성을 논의, 의장단을 기존 13석에서 16석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실제 표준안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과제 그룹 의장단 2석과 연구과제 그룹에서 개발된 표준안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작업반 의장단에 1석을 추가로 진출시켰다. 

이에 따라 보안전략 및 조정 관련 연구과제 담당에 ETRI 김종현 책임, 양자보안 및 차세대 보안을 담당에 심동희 SK텔레콤 팀장, 윤춘석 KT 선임 등이 신규 의장단에 추가됐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암호통신과 비식별 데이터 처리 관련 신규 표준화과제 4건도 승인돼 올해부터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보안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데 산·학·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