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렌터카, '안전하게 오래쓰는' 배터리 만든다

사용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잔여수명 파악, 이상징후는 사전 감지"

디지털경제입력 :2021/04/30 10:46    수정: 2021/04/30 13:30

SK이노베이션과 SK렌터카가 전기차 배터리의 최고 가치인 '안전하게 오래 쓰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이노베이션은 SK렌터카와 배터리의 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서 쌓아온 배터리 분석 역량과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를 결합해 솔루션을 제작했다. SK렌터카가 운영하는 장기 렌탈 전기차에 시범적으로 탑재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고 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전기차가 운행하고 정차하고 충전하는 모든 상황에서 나타나는 배터리 상태변화를 실시간으로 24시간 분석한다.

SK이노베이션이 SK렌터카와 배터리의 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SK이노

SK이노베이션은 솔루션을 렌터카 사업자, 배달 사업자, 택시·버스 등 상용차 운영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자들은 차량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배터리 잔여 수명 등 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차량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렌터카는 스마트링크에 이번 솔루션을 결합 적용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고, 매각 과정에서도 잔존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등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양사는 작년 상반기부터 진행해온 협력을 토대로 이번 서비스를 론칭했다. 향후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스스로 발전시키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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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SK렌터카 BM혁신본부장은 "지난 10년간 구축해온 차별화된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링크를 전기차 분야까지 확대해 뛰어난 차량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전기차 자산을 효율적이고 오래도록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하고, 배터리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유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마케팅본부장은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소비자들이 보다 오랜 기간 양질의 배터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사용이 다한 후엔 친환경적인 배터리 재사용 공급으로 이어져, 성숙한 BaaS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